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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창업 기업 140곳 제주에 모였다…투자·수출 기회 확대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4~6일 개최…국내외 투자사·유통사·해외 바이어 참여

관리자 ·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특색을 활용해 사업을 운영하는 로컬창업 기업 140여 곳이 제주에 모였다. 지역 기반 창업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전국 단위 통합 행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일 제주 쉐라톤호텔에서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6일까지 사흘간 제주 쉐라톤호텔과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로컬기업 약 140개사를 비롯해 국내 투자사 8개사, 해외 투자사 3개사, 대형 브랜드·유통사 5개사, 해외 바이어 13개사, 해외 진출 지원기관 1개 기관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로컬에서 세계로, 지역의 가치를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에서 시작한 창업기업이 국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아이디어를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로컬창업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 생활환경 등을 활용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 형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 브랜드부터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콘텐츠, 지역의 생활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까지 다양한 사업모델이 포함된다.

이번 페스타는 이러한 로컬기업들이 단순히 지역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투자와 유통망 확보를 통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11월 4일에는 '지역에서 브랜드로'를 주제로 로컬기업의 성장 과정과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로컬산업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여한 '로컬을 묻다'에서는 지역 기반 창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투자기관들이 참여하는 '로컬 투자전략 인사이트'와 로컬기업 6개사의 기업설명회(IR)를 포함한 '로컬 투자 로드쇼'가 마련됐다.

특히 투자사가 관심 분야와 투자 방향을 먼저 설명하는 리버스피칭 방식도 도입해 기업과 투자기관 간 연결 기회를 확대했다.

로컬창업 기업 765곳, 민간투자 1,227억 원 유치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로컬창업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 8월까지 로컬창업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립스(LIPS)를 통해 지원받은 765개 기업이 총 1,227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립스는 민간투자사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소상공인에게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정책자금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표도 개선됐다.

중기부가 공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로컬창업 지원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023년 12.0%에서 2025년 22.7%로 상승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 역시 같은 기간 1억 8,300만 원에서 2억 3,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로컬기업에 대한 민간투자 연계와 해외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상권과 동반성장…11월 5일 상권 활성화 논의

행사 둘째 날인 11월 5일에는 '로컬기업과 지역상권이 함께 성장'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시 원도심의 로컬플레이어플랫폼(LPP)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의 활성화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로컬상권 수다회'에서는 로컬기업과 주변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로컬상권 성과공유회'에서는 우수 상권 사례와 상권형 크라우드펀딩 운영 성과를 소개한다.

또한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 지역의 실제 상권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지역기업이 상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을 논의하는 소상공인 혁신금융 프로그램과 전국 상권기획자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포럼도 운영된다.

대형 유통사·해외 바이어와 연결…글로벌 진출 지원

마지막 날인 11월 6일에는 로컬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뚜기와 블랙야크 등 대형 브랜드·유통사가 참여해 로컬기업과의 공동상품 개발 및 유통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기업들이 실제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대형 유통사와 로컬기업 간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홍콩투자청 등 해외 진출 지원기관과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가 열린다.

또한 로컬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하는 수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해외 바이어의 구매의향서(LOI) 전달과 수출계약 체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색을 담은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소비자에게도 소개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지역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회 마련

이번 로컬창업 페스타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지원기관과 민간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업 초기기업에는 선배기업 및 전문가와 교류할 기회를, 성장기업에는 투자 유치 기회를, 판로 확대를 추진하는 기업에는 국내외 유통사와 바이어를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는 전국 로컬기업의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판매 공간도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기업이 지역의 자원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투자와 판로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계약,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행사 프로그램과 참여기업 등 자세한 내용은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